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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장난감 갖고 싶어"…인형뽑기 기계에 들어간 美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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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형뽑기 기계에 갇힌 소년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봉제인형을 갖기 위해 인형뽑기 기계에 들어간 4살 어린이 메이슨이 구출됐다.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난 7일 장난감을 갖고 싶어서 인형뽑기 기계를 타고 기어 올랐다가 그 안에 갇힌 4살 소년이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출됐다"고 밝혔다.

장난감을 꺼내기 위해 식당에 있는 인형뽑기 기계의 작은 문을 타고 안으로 기어 들어간 메이슨은 이날 오후 5시33분께 발견돼 5시41분에 구출됐다. 마침 해당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소방관 제러미 하우스의 빠른 신고가 도움이 됐다.

소방당국 대변인은 "메이슨이 들어 갈 수는 있었지만 같은 길로 빠져 나오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계가 열렸을 때 메이슨은 얌전히 앉아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방관 마이클 애버내시는 "기계 등에 갇힌 사람을 구출하는 것도 훈련을 받았다"며 "우리가 뭘 해야 할지 바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착해서 소년을 다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기계의 유리를 깰 수는 없었다"며 "기계를 열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애버내시는 또 "소년은 원하는 장난감 네 개를 얻고 가족과 저녁식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어린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부모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애버내시는 이에 대해 "아이들은 불과 몇 초 만에 당신의 품 안을 벗어나 사고를 칠 수 있다"며 "어떤 어린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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