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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주목! 이 기업]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기대에 뜨는 알파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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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알파홀딩스가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재평가와 방열사업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알파홀딩스의 퀀텀점프(대약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파홀딩스는 지난 2002년 설립돼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현재 시스템반도체 개발ㆍ방열소재사업ㆍ대장암 백신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칩설계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삼성전자의 국내 유일 디자인 파트너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미국 바이럴진(Viral Gene)에 투자해 37.6%를 가진 최대주주가 되며 신약사업에 진출하였고, 알파머티리얼즈를설립하며 방열소재 사업에 진출했다.

헤럴드경제

[표=토러스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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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연구원은 “신라젠의 펙사벡을 시장에서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펙사백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항암바이러스 치료제이기 때문”이라며 “알파홀딩스 역시 항암바이러스는 병용투여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역관문억제제를 가진 글로벌 제약 업체들은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항암바이러스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보하려 노력 중이라는 설명이다.

알파홀딩스의 대장암 전이암 치료제(GCC 치료제)와 신라젠의 펙사벡은 둘 다 인간의 면역을 활성화시켜 암을 제거하는 항암바이러스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단지 펙사벡은 천연두 바이러스를 이용한 약이며 알파홀딩스의 GCC치료제는 아데노바이러스를 활용한 약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신라젠의 펙사벡이 병용요법 임상이 진행될 때마다 추가적으로 가치가 상승해 온 것에 비교해 GCC치료제의 미래가치를 대략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게 오 연구원의 설명이다. 알파홀딩스는 관계사 Viral Gene이 가지고 있는 대장암 전이암 치료제인 GCC백신의 아시아 판권(한중일 포함 45개국)을 보유하고 있다. 알파홀딩스의 대장암 GCC치료제는 지난 2015년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지난 2015년 진행된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백신으로서 효과가 인정되었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 연구원은 “파이프라인의 가치만 고려해 보더라도 완전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알파홀딩스의 방열소재 사업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서멀 컴파운드로 불리는 방열소재는 반도체 칩이나 회로에서 발생하는 열을 전달하고 방출하는 유체물질이다. 높은 열 전도율로 방열 효율을 높이는데 사용된다. 휴대폰, 전자 전기부품,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세계 방열소재 시장 규모는 약 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업체들과 제품공급 협상 중에 있으며, 제품 마진율이 4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107억원(흑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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