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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민평당, 국민의당과 결별완료…"개혁진영 선도정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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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원내교섭단체 반드시 이룰 것…접촉 중인 1~2명 추가 합류"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노컷뉴스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대회에서 조배숙 초대 당 대표와 참석자들이 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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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통합반대파가 중심이 된 민주평화당은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결별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평당 중앙당 창당대회에는 전날 국민의당에 탈당계 제출을 마친 15명의 지역구 의원과 당외 활동 중인 3명의 비례대표를 포함해 1355명의 당원이 참여해 성원을 이뤘다.

행사장 입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명의로 된 화환이 도열됐지만 분당 내홍을 겪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당과 합당을 앞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화환은 없어 갈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였다.

이날 전당대회 의장으로 선출된 이윤석 전 의원은 앞서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위원회의에서 합의된 조배숙 의원에 대한 당대표 추대의 건을 상정했고 당원들은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이날 오전에 의원총회를 통해 추천된 윤영일·김경진 의원, 원외의 배준현 전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에 대한 최고위원 선출의 건과 당헌·당규 제정의 건도 각각 만장일치도 가결됐다.

조배숙 신임 당대표는 대표직 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 민평당은 개혁진영 148석, 보수진영 146석 중 개혁진형에서 19석을 가진 황금률의 정당"이라고 진단하며 "균형 잡힌 개혁과 실패 없는 개혁을 목표로 야당으로서 정부여당의 잘못을 견제하고 비판하면서도 대로는 협치하는 개혁블록의 가장 뛰어난 선도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원내교섭단체는 반드시 이뤄진다. 이것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해 교섭단체 구성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 대표는 대회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총선 민의에 반하는 합당으로 인해 당적이 바뀌는 상황임에도 본인들의 판단이나 의사를 무시한 채 비례대표를 끌고 갈 수는 없다"며 "비례대표 문제는 민심이 흐르면 곧 해결이 될 것이고 현재 접촉 중인 분들 중 한 두 분 정도가 조만간 합류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평당 합류 가능성이 높은 이용호 의원은 정책위 의장이 유력하며 손금주 의원도 거취를 고민 중인 상태다.

6·13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확실한 공당을 만들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영입하는데 당의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지방선거가 끝난 후 당원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드리면서 물러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와 관련해서는 "민평당은 근본적으로 야당이기 때문에 집권여당과 경쟁하면서 또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비판하고 견제할 것"이라면서도 "촛불혁명의 과제인 개혁을 이루는 부분에 대해서는 협치도 하면서 적폐청산을 공격하는 수구보수세력을 최일선에서 막는 방패가 될 것"이라고 말해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김경진 의원은 민평당을 민주당 2중대로 보는 시각에 대해 "국민의당 시절부터 늘 들어왔던 비난"이라며 "앞으로 그런 질문은 받지도 않겠다"고 강한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

신임 지도부는 7일 오전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이후 민주당 등 타정당 지도부 예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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