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잠긴 오세훈 최고위원 |
"미래당, 정책적 융합으로까지 가긴 힘들 것"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바른정당을 탈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6일 "당분간 중립지대에 있으며 정치와는 거리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른정당 탈당 이유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저는 그동안 여러차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어제 바른정당이 공식적으로 합당안 가결을 해서 당적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월) 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물리적인 통합을 하고 있는건데 길게 보면 정책적 융합으로까지 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며 "이런 제 생각과 탈당 의사를 유승민 대표를 비롯한 몇몇 의원들에게 알렸다"고 덧붙였다.
향후 거취를 놓고 원희룡 제주지사와 조율이 있었냐는 질문에 오 전 시장은 "제 탈당 결정에 있어 다른 분들과 보조를 맞춘 건 없다"고 답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창당 발기인으로 바른정당에 입당해 최고위원을 맡았다. 당시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을 당의 대선 주자로 영입하려 했지만 반 전 총장이 같은 해 2월1일 불출마를 선언하자 특별한 활동 없이 종로구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해왔다.
바른정당은 지난 5일 당원대표자회의를 소집해 국민의당과의 합당안을 가결했다.
지난 2일 통합신당명을 '미래당'으로 정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오는 13일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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