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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서 한 백인 남성이 흑인 난민만 보이면 총격을 가해서 6명이 다친 일이 있었는데요, 이 남성은 히틀러를 추종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로 밝혀졌습니다. 얼마 전 난민이 용의자로 지목된 이탈리아 소녀 살해 사건에 대해 복수를 하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정색 승용차 운전자가 이탈리아 소도시 마체라타의 한 가게 앞에 차를 세우더니 권총을 쏘아댑니다.
가게 안에 있던 손님들은 총소리에 놀라 대피합니다.
28살 백인 남성 루카 트라이니는 2시간 동안 차를 몰고 다니며 흑인 난민들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나이지리아, 가나, 감비아, 말리 출신 청년 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마에 신나치 문신을 새긴 그의 집에서 히틀러의 자서전 등 나치 관련 서적을 압수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의 상징으로 쓰이는 켈트 십자가 깃발도 발견했습니다.
이 도시에선 18살 이탈리아 소녀가 살해된 채 발견됐는데 나이지리아 출신 난민이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트라이니는 이에 대한 복수로 불특정 아프리카 난민을 공격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이탈리아 총리는 "증오와 폭력은 이탈리아를 분열시킬 수 없다"고 말했지만 금기시돼온 인종 혐오 범죄는 유럽에서 늘고 있습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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