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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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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지역, 성폭력 막아야…” 난민특사 졸리, 나토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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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미국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 [사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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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난민기구(UNHCR) 특사인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처음으로 방문해 전쟁지역에서 성폭력을 막기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31일(현지시간) 졸리 특사는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강간이 전쟁의 무기로, 피할 수 없는 무력충돌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범죄가 되지 않는 것으로, 문명사회가 대응하기 어려운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나토는 이러한 암흑의 범죄에 밝은 빛을 비춰야 한다”며 전쟁지역에서의 성폭력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또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나토는 군사적 위협에 맞서 안보를 제공하는 군사동맹 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 법치, 유엔 헌장의 핵심 가치에 기반을 둔 정치적 연맹이라며 여성의 권리 역시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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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본부 방문한 유엔난민기구 특사인 배우 앤젤리나 졸리 [사진 AFP=연합뉴스]




그러면서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나토가 이미 코소보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개하는 군사작전에 ‘젠더 자문관’을 배치했다고 소개한 뒤 “졸리 특사와 훈련, 모니터링과 보고, 의식화 등 세가지 포인트에 초점을 둬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졸리 특사는 지난 16년간 분쟁지역에 있는 여성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며 성폭력 희생자가 된 여성과 남성, 소년과 소녀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여왔다.

졸리 특사는 나토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군사 고문단 및 일선 지휘관도 만날 예정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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