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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민주당 "법조계 미투 지지"…서지현 검사 응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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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 외부인사 참여 특별수사팀 구성해야"

양향자·금태섭 등 잇따라 페이스북 통해 지지글

뉴스1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30일 국회에서 서지현 검사의 용기있는 성폭력 피해 드러내기를 응원한다며 법조계 내 미투 운동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1.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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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검찰 내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에 대해 30일 "법조계 내 #미투(Me too) 운동을 지지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검찰 내에 성범죄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정춘숙·권미혁·남인순·박경미·송옥주·유승희·유은혜·이재정·진선미 등 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기 있는 서 검사의 성폭력 피해 드러내기를 응원하며 용기 있는 피해자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함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서 검사를 응원했다.

정 의원 등은 서 검사의 이번 폭로에 대해 "법조계 #미투 캠페인의 시작"이라며 "소위 말하는 전문직, 가장 폐쇄적 집단인 법조계 내에서의 성 범죄 피해자의 고백은 집단으로부터 외면당하기 부지기수였다"고 지적했다.

'#미투 캠페인'은 여성들이 자신이 겪은 성 범죄를 온라인상에서 폭로하는 운동으로 지난해부터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운동이다.

정 의원 등은 이번 서 검사 폭로를 계기로 Δ검찰 내에 외부 인사가 참여한 성 범죄 특별수사팀을 구성할 것 Δ사건에 연루된 고위 관계자, 현역 정치인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 Δ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Δ성범죄 피해자에게 2·3차 피해자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할 것 등을 검찰에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 외에도 민주당 내에서는 서 검사의 폭로에 대한 온라인상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여성위원장인 양향자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들은 아직 검찰의 진정성을 믿지 못한다"며 "앞으로 할 일을 이야기하기 전에 검찰 수장으로서 서 검사가 감내해야 했던 그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수치에 대해 깊은 사죄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금태섭 의원도 '서 검사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피해자가 숨죽여야 하는 시절은 이제 제발 끝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 역시 "피해자(를) 모함해서 불편한 진실을 덮으려는 가해자와 그 공범들이 죄인들"이라며 서 검사를 응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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