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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송기석 의원 "17명,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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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구성 : 조성우PD, 박지하 작가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 일자 : 1월 29일 월요일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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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 인터뷰 전문]

◇이남재> 국민의당이 창당 2년 만에 결국 분당의 갈림길로 들어섰습니다. 통합 반대파는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는데요, 이에 안철수 대표는 신당 창당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을 징계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당내 자세한 상황을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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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광주 서구갑)



◆송기석> 안녕하십니까, 송기석입니다.

◇이남재> 요즘 경황이 없으시고 힘드실 것 같습니다. 일단 먼저 현재 상황부터 정리 해 주시죠.

◆송기석> 네, 대부분 언론에 보도됐지만 어제 이른바 민평당,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창당 준비위원회와 발기인 대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직후에 발기인 대회에 참여한 분들에 대해서 당무위원회를 소집해서 비상징계 요구권에 따라서 당원권을 2년 동안 정지하는... 그러니깐 뭐 당내에서 당원으로서 선출지 그런 것을 자동으로 상실되게 하는 징계를 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오늘은 이른바 중재하는 분들은 아직 박주선 부의장을 비롯한 다섯 분은 마지막 중재를 위해서 오늘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까지 포함해서 점심 때 만나고 그 이후로도 계속 논의 하고 그 결과를 31일까지 기다리기로 한 상황입니다.

◇이남재> 그럼 어제 반대파가 모인 민주평화당에 참여한 의원이 현재 비례대표까지 16명이죠? 제가 이게 궁금한데요, 지금 중재파로 분류된 의원들이 몇 분, 누구누구 입니까?

◆송기석> 현재 명확하게 중재파로 돼 있는 분은 다섯 분, 그리고 그와 비슷한 견해를 가진 분도 한 두 분 정도... 일단 광주에 박주선 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전 원내대표, 황주홍 의원과 전북에 이용호 의원이...

◇이남재> 확실히 중재파에 있고요?

◆송기석> 네, 그렇습니다.

◇이남재> 그리고 송기석 의원님은 지금 확실히 통합에 찬성하는 쪽에 서 계십니까?

◆송기석> 저는 기본적으로 형식상 이것을 통합이라고 표현하지만 저는 국민의당의 외연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연확장이라는 일환으로 저는 흡수라고 표현하는데 합당, 기본적으로 방향은 맞다고 찬성합니다.

◇이남재> 아, 왜냐면 지금 의원 한 분 한 분의 행보가 중요하잖습니까. 지금 손금주 의원은 어떻게..?

◆송기석> 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중재파 의원과 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뭐 기본적으로 통합에 찬성은 하지만 이렇게 분당으로까지 가는 게 안 된다는 생각에 분당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상황이고요. 지금 정말 죄송하고 안타깝게도 사실상 17분들... 사실 어떻게 보면 흔히 말하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라는 말에 거의 가까운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중재하는 분들 이 의원님들이라도 함께 가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남재> 통합 중재파가 오늘 안철수, 유승민 대표와 함께 오찬을 했습니다. 그 자리에선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까?

◆송기석> 아, 주로 이야기가 원래는 이게 비단 오늘만 이야기 된 게 아니라 지난주 일요일 만나서 안철수 대표에게 일단 기본 방향이 분당은 막아야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통합 반대하는 분들도 창당 작업을 멈춰라 그리고 안 대표는 그동안 당 혼란에 대해서 책임이 있으니깐 거기에 대해선 내려놓자, 그리고 정상적으로 찬성, 반대하는 분들이 함께 전당대회를 치루자 그리고 전당대회에 대표 당원들의 선택에 따르자 라는 게 이제 제시안이었는데 사실 어제, 그제 반대하는 분들이 오전에 금요일 회의 마치고 안철수 조기 사퇴만으로는 부족하다 전당대회 진행도 멈춰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함으로써 그날 저녁 안철수 대표가 이미 중재안이 효력을 상실한 거 아니냐 그런 주장을 표명함으로써 안 대표도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는데 이게 무산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완전히 깨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서 중재하는 분들은 그러면 적어도 전당대회 당일 가결 여부에 상관없이 그 즉시 사퇴 하는 최종안으로라도 제안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남재> 지금 정리를 해 보면, 2월 4일 전당대회가 예정 돼 있는데 그 이전에 안철수 대표가 사퇴한 상태에서 전당대회에서 통합이든 통합 반대든 어떤 결론이 나든 그 결정에 따르자는 것이 중재파 의원님들의 생각이시군요?

◆송기석> 네, 그렇습니다. 그 안에 대해서 안 대표도 어느 정도의 결심은 했는데 아무래도 그동안 유승민 대표와 쭉 이야기를 해 왔고 그 쪽에 알려줬는데 이제 유승민 대표는 계속 책임차원에서 안철수, 유승민이 끝까지 책임을 지고 통합 이후에 지방선거까지 이끌어가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 입장에서 설명을 듣고 우리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최종적으로는 안철수 대표의 결심사항이고 그걸 유승민 대표와 협의해서 내일 모레까지 결정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이남재> 그리고 수도권에 의원님들 얼마 안 계시지만 이 분들의 역할이 되게 중요해서요... 김성식, 이언주, 이찬열 이 세 분 의원 분들은 어떤 입장이세요?

◆송기석> 네, 이언주 의원은 당연히 통합해야 한다는 주도적인 입장이고요. 그래서 정운천 의원과 국민통합까지 두 달 이상 이어왔던 분이고. 김성식 의원은 기본적으로 일단 분당 자체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통합 이건 정상적이지 않지 않느냐 그런 입장이어서 사실 반발파 이고요, 만약에 정확하게 통합이 이뤄진다면 그 이후에 어떤 행보를 취할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상황이고요. 이찬열 의원 같은 경우 통합 자체는 찬성을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분당까지 가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고요. 그 분들이 어떤 정치적 결정을 할지는 사실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남재> 만약 안철수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그땐 어떻게 되는 거죠?

◆송기석> 오늘 그런 경우에 대해서도 전당대회에 협조할 수 없고 이른바 통합개혁신당,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설령 합당이 된다 하더라도 거기에 함께 할 수 없다 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이야기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남재> 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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