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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골든글로브에 이어 그래미도…‘흰색 장미’로 보낸 지지와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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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가 검은색으로 물들었다면 그래미는 흰색이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제60회 그래미 시상식은 흰색 장미를 단 스타들로 넘쳤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투(#Metoo) 캠페인’과 그에 이은 ‘타임스업(Time’s Up)’, 성평등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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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의 흰색 물결은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으로 시작돼 미국 연예계와 정계를 휩쓴 미투 캠페인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말에는 할리우드의 여성 배우·감독·제작자 등 300명이 미국 내 성폭력·성차별에 공동 대응하는 단체 타임스 업도 결성했다. 지난 7일 열린 제 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이 성폭력 퇴출과 성평등에 대한 지지의 의미로 검은색 옷을 입은 것도 이같은 흐름에서 나온 것이다.

가요계도 움직였다. 그래미 시상식에 앞서 가요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그룹 ‘연예계의 목소리(Voices in Entertainment)’는 이같은 움직임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하얀 장미 캠페인’을 계획했다. 가수 레이디 가가, 켈리 클락슨, 카밀라 카벨로, 신디 로퍼 등이 지지의 표시로 흰색 장미를 드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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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가수와 제작자, 배우 등은 드레스 한켠에 장미를 꽂거나 장미를 한 송이씩 손에 들고 레드카펫에 나타났다. 하얀 장미를 손에 들고 시상식에 참석한 가수 켈리 클락슨은 “이 장미는 희망과 평화, 지지, 저항 등 모든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사랑스러운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검은색 레이스 소재의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가수 레이디 가가도 오른쪽 쇄골 근처에 흰색 장미와 ‘타임스업’ 핀을 꽂았다.

일부 남성 참석자들도 흰 장미 대열에 합류했다. 시상식 진행을 맡은 제임스 코든, 최우수 신인상 후보에 오른 칼리드, 신인상 시상에 나선 가수 닉 조나스 등은 옷깃에 흰 장미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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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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