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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정현 효과' 본 기아차, 호주오픈 후원 2023년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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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보 효과 5억5천만달러 이상으로 기대"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기아자동차가 세계 4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 대회를 5년 더 후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정현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선전해 홍보 효과가 커진 점도 재계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차는 27일(현지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파크에서 기아차와 호주오픈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호주오픈 최상위 후원사(Major Sponsor) 계약을 2023년까지 연장하는 '호주오픈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첫 후원을 시작한 이후 올해로 17년 연속 호주오픈을 공식 후원한 기아차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무려 22년간 대회 유일한 최상위 후원사로 활약하게 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호주오픈과 지난 17년의 여정을 함께한 것과 더불어 후원 계약을 5년 더 연장하게 돼 기쁘다"며 "추후 연장되는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기아차 브랜드의 '젊고 역동적' 이미지를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식에 참석한 호주오픈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호주오픈과 기아차는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성공적 대회 개최와 브랜드 가치 향상 등 놀라운 동반 성장의 결과를 이뤄냈다"며 "2023년까지 긴밀한 동반자 관계가 유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주오픈 공식 후원사로서 기아차는 해마다 대회 기간에 경기장 내 광고판 설치, 대회 공식 차량 전달, 차량 전시,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기아차 관계자는 "호주오픈 후원 첫해 2002년 약 7천9백만 달러 가치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작년 2017년 대회에서는 약 5억1천만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특히 정현 선수가 활약한 올해 대회의 경우 현장 방문객 수가 75만 명을 돌파하고 글로벌 홍보 효과 또한 작년 대회보다 약 10% 많은 5억5천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아차, 호주오픈 후원 2023년까지 연장
(왼쪽부터) 크레이그 타일리(Craig Tiley) 호주오픈 조직위원회 CEO 겸 토너먼트 디렉터, 박병윤 기아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 로드 레이버(Rod Laver) 테니스 레전드 선수, 제인 허드리치카(Jayne Hrdlicka) 호주오픈 조직위원회장이 '기아자동차 호주오픈 후원 계약 조인식'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기아차 제공=연합뉴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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