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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민의당 결별 수순… '반통합파' 민주평화당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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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당무위 소집 '창당 추진 징계 논의'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노컷뉴스

창당추진위원회 자료사진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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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주축이 된 가칭 민주평화당(민평당) 창당추진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 발기인대회는 신당 창당의 첫 발을 떼는 것으로 국민의당은 사실상 분당 절차를 밟게됐다.

비슷한 시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긴급 당무위원회를 열고 신당창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시도할 예정이다.

민평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발기인 대회에 앞서 간담회를 통해 2천 485명이 발기인 으로 참여했으며 현역 의원16명을 비롯해 권노갑, 정대철 등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상임고문 및 고문단 16명도 발기인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동교동계 원로들의 참여와 관련해 조배숙 의원은 "권노갑 고문이 동교동계 고문에 일일이 전화를 해서 16분이 행사에 참여하시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김광수·김경진·김종회·박지원·박주현 박준영·유성엽 윤영일·이용주 ·장병완·장정숙, 정동영·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가나다순) 16명이 합류한다. 조배숙 의원이 창추위의 위원장을 맡게 된다.

창당 추진에 찬성한 이상돈 의원은 발기인 명부에 빠졌는데, 이 의원이 국민의당 전당대회 의장인 만큼 다음달 4일 열리는 전당대회 사회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의원은 이와 관련 "전당대회 의장에게 무리하게 민평당 발기인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요청드리지 않았고, 이 의원 본인도 의장직을 가진 상황에서 참여하는게 적절치 않다고 보고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위 '중재파' 의원들의 추가 합류에 대해 조 의원은 " 2월6일 창당대회 전후로 중도파 의원님들이 결심을 하실거라고 보고 있고 저희들도 요청드리고 있다"며 "지금부터 합류를 결정하시고 참여해주실걸로 보고 있고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원외 지역위원장 33명, 현직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87명도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다음달 5일로 예정됐던 시도당 창당대회는 2월1일로 앞당겨 서울·경기·광주·전북·전남 5개 지역에서 열기로 했으며 중앙당 창당대회는 2월6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안철수 대표는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위원회를 열어 신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당원들에 대한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 대표가 통합에 반대하는 당원들에 대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원권 정지가 이뤄질 경우 다음달 4일 전당대회에서 이들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 최경환 의원은 "2시 창당 발기인 대회를 하는 걸 알고 반대파 의원들이 참여할 수 없는 시간에 당무위를 소집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마지막까지 꼼수를 벌이는 것이다. 시간상 (당무위)참여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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