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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홍준표 “3등·4등 합쳐봐야 7등…통합신당은 위장 미니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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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4일 “3등, 4등이 합쳐서 2등을 하겠다고 한다. 3등, 4등이 합치면 7등이다”라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는 2등이 없는데 3등과 4등이 모여 자꾸 2등을 하겠다고 한다. 우리는 1등을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18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최근 통합신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작은 정당은 흡수 대상이다. 통합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작은 정당 대표가 제1야당에 대고 통합을 운운하고 있다. 이는 지나가는 소도 어이없어 웃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 2소대나 잘해봐라. 우리는 정부에 대항하는 무적군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이날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당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 “언젠가 자유한국당에 갔던 사람들이 후회하고 우리당에 다시 기웃거리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이어 “적은 다른 데 있는 (통합신당은) 제1야당 공격에만 매달리고 있다. 이를 야당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라며 “위장 미니 야당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유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압도하고 누르는 것이 목표”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통합신당 지지율은 16.4%로 자유한국당(13.0%)보다 높게 나왔다.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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