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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경찰,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의사·간호사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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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23일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의료진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와 전공의 강모씨 등 의료진 8명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 교수가 항암치료와 우울증 등을 이유로 입원한 서울의 한 대학병원과 전공의 강씨가 입원한 인천의 한 병원을 찾아 이들의 휴대폰과 노트북, 진단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인 교수 3명과 다른 전공의와 간호사들의 휴대폰도 근무지와 자택 등에서 압수했다.

경찰은 확보한 휴대전화를 통해 이들이 사망사건 전후에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 등을 확인해 증거 인멸이나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 등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이날 오후 1시쯤 이 병원 감염관리실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감염 관리 체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전공의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어 26일에 주치의인 조 교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된다. 조 교수는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했으나 자신의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1시간 만에 귀가한 후 입원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는 지난달 16일 오후 신생아 4명이 돌연 숨졌다. 사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광역수사대 의료사고조사팀이 사건을 맡아 수사하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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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12일 신생아 사망 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i)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추정된다는 수사 결과를 내놨다. 병원 과실을 인정한 수사결과가 나온 이날 이대목동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을 오가고 있다.

/김영민 기자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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