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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저는 대구에서 4선 했지만…" 통합 앞서 광주 찾은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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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통합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오른쪽).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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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3일 광주를 찾아 "광주와 대구 두 도시가 한국 미래를 위한 개혁의 주역이 되면 (지역주의가) 바뀔 수 있다"며 "영·호남을 벗어나 지역주의를 탈피하고 극복하는 정치를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광주시당을 찾아 "광주·전남 지역도 똑같은 한국"이라며 "광주에 있을 때나 대구에 있을 때나 광주와 대구가 이 나라 미래를 위한 중심이 돼서 한국을 바꾸고, (두 도시가) 앞장서서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대해 결심하고 호남에 인사드리는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앞서 유승민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두 당의 통합을 선언했다.

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구시민들이 네 번 뽑아준 정치인이지만 지역주의를 팔아서 정치해 본 적이 없다. 진심 가지고 전남의 어려운 지방경제를 해결한다고 하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대구 사람이 뭐 그렇게 다르겠나. 과거 지역감정을 악용해 정치 생명 연장했던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유 대표는 대구 동구 을에서만 4선을 했다.

국민의당이 통합을 놓고 둘로 갈린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2.4 전대까지 최대한 말을 아끼는 게 도리라 생각한다"며 "국민의당 내부 문제는 민주적이고 국민 보기에 민주적이고 원만한 방법으로 잘 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합신당의 지지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출범하고 난 이후 어떤 모습 보여드리느냐 가장 중요하다"며 "집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조사를 보면 자유한국당이 9%, 저희가 8%다. 바른정당이 많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대와 희망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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