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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경찰, 종로 '여관 방화' 사망자 3명 '모녀 사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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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여관에서 벌어진 방화 사건의 사망자 가운데 3명이 모녀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혜화경찰서는 21일 사망자 5명 가운데 3명이 박모씨(34)와 박씨의 14세, 11세 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관 1층의 같은 방에 투숙해 있다가 이날 오전 3시께 발생한 화재로 변을 당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망자 5명 전원에 대한 부검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방화 피의자 유모씨(53)는 여관 주인이 성매매 여성을 불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불을 질렀고, 범행 뒤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투숙객이 모두 잠든 시간대였던 데다 유일한 대피로인 여관 출입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컸다. 당시 여관에 투숙하고 있던 사람은 모두 10명으로, 5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을 낸 유씨에 대해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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