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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안철수·유승민 첫 통합행보…정부 비판하며 '통합신당' 명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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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합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라는 제목으로 청년들과의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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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숙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9일 청년들과 토크 콘서트에 함께 나서며 ‘통합’ 의지를 다졌다. 두 대표는 전날(18일) 통합선언 후 첫 ‘공동 행보’를 했다.

안철수 유승민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청년이 미래다’에는 두 당의 청년 당원 60여 명을 상대로 △최저임금 △4차 산업혁명 △청년 일자리 △교육 △가상화폐 △평창올림픽 등 6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재인정부 정책방향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내며 통합 정당성을 확보하는데 공을 들였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안 대표는 “정부가 잘못을 솔직히 고백하고 정상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도 “속도 조절을 하지 않고 바로 올려버린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유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역시 환상이다. 소득주도 성장은 쓰레기통에 넣고, 성장·일자리·투자가 같이 가야 한다”며 “청년들이 공무원과 교사에 몰리는 것도 막아야 한다. 그런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예산이라도 막아야 하는데, 통합개혁신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세금으로 이 자리에 온 청년들 몇 명이나 공무원 일자리를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걸 끊어줄 정당이 민주당도 한국당도 아닌 통합개혁신당”이라고 내세웠다.

가상화폐 논란에 대해서는 안 대표가 “지금 경제 컨트롤 타워가 분명하지 않은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쇄를 얘기했는데, 시장 거래에 대한 주무 부서를 법무부로 만드는 것부터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거래소 폐쇄에 대한 비판 댓글에 청와대는 여론에만 신경 쓰며 오락가락했다”며 “이런 해프닝이 문재인 대통령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힐난했다.

또한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팀 논란에 대해서도 질타를 이어갔다.

안 대표는 “총리의 말은 하키팀이 메달권 아니니 상관없다는 뜻인가. 인터넷에서 어떤 분은 ‘이 총리가 대선에 안 나갈 거면 정계 은퇴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대통령과 총리가 전체주의적 독재적 발상을 한다. 정유라 사건과 뭐가 다르냐“라며 ”촛불 정신 어쩌고 하면서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1년도 안 돼서 저런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콘서트장에는 국민의당 통합 반대 당원들이 두 대표를 향해 비난하면서 자리했던 청년 당원들과 언성을 높이며 몸싸움을 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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