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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안철수·유승민 통합 선언…劉 “신당 대표? 책임 피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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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국민의당과 통합을 공식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향후 통합개혁신당(가칭)수장을 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책임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지금 저희들이 가는 이 길이 무슨 대단한 꽃길이 아니라 가시밭길이고, 중간에 바위를 만나고 장애물을 만나면 그거 치우고 가야 성공하는 길이기 때문에 무슨 대표라는 권력 그 권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거를 성공시키는 책임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대표가 되고 안 되고는 무슨 욕심을 부리고 제가 결정을 하고 이럴 문제가 아니고 다른 분들이 결정하지만 제가 그 책임을 피하고 뭐 통합만 되면 사라지고 그런 정치를 하는 거는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12월 기자회견에서 통합 뒤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 대표는 또 신당의 정체성에 대해 “개혁보수, 합리적 중도가 합친 중도보수 영역의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제대로 견제하고 또 협력할 것은 협력하라. 자유한국당은 좀 갈아치워라. 저는 그런 명령을 내린다고 생각하고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그런 대안 야당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보에 대한 당의 방향에 대해서도 “제가 어제 안철수 대표와 공동선언을 한 데에는 분명히 ‘국가 안보는 튼튼하게 한 치도 빈틈없이 지키겠다’ 이렇게 말씀드렸고 ‘한미동맹 굳건하게 하고 전쟁을 억제하고 북핵 문제 해결하는 것을 우리 대북정책이나 외교정책의 목표로 두겠다’ 이렇게 분명히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었다. 그래서 여기에 찬성하시는 분들은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이탈자가 많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많다는 지적에 “이 신당이 성공해서 국민들께서 저 정당은 믿음이 간다 그렇게 지지를 하시게 되면 저는 민주당으로 이탈을 하거나 또 자유한국당으로 이탈했던 그런 분들도 유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탈한 분들이)지금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고 통합신당에 대해서 여러 막말을 하시는데, 지방선거가 만약 끝나고 나면 저는 자유한국당은 결국은 붕괴되고 소멸될 정당이라고 본다. 거기는 리더십도 없고 국민의 지지도 없다”며 통합신당의 세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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