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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정부업무보고]이총리 "국정과제, 구체적·가시적 계획 드러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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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국정과제가 국민의 삶의 현장에서 실현되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 가시적 계획을 드러내야 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18년 정부업무보고'를 시작하면서 "이번 업무보고에 세 가지의 주안점을 두고 준비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유관 부처들이 장벽을 낮추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도록 정책과 역할을 사전에 조정해야겠다"며 "국민과 정부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실시간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책과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과 과정에서 '책임장관'의 면모를 내보이고 '정부혁신'의 실감하도록 해야한다"며 "그러기 위해 정책수행에서 장관들의 얼굴이 드러나도록 하겠다, 제 얼굴이 큰 편이지만 장관님들의 얼굴을 가릴 만큼 크지는 않다"고 피력했다.

이날 첫 업무보고는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의 살의 질 향상'을 주제로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발표했다.

이 총리는 "굵은 정책들은 이미 나와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같은 노동정책을 비롯해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돕고, 중소벤처기업과 농수산업을 진흥하는 정책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나씩 연착륙시켜 가야한다, 연착륙의 과정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저항이나 왜곡은 생기지 않는지 등 점검하고 확인해야 할 일이 많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정부 업무보고는 이 총리 주재로 이날부터 29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닌 국무총리가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책임총리제' 실천의 일환이자 정부출범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국정의 세부적인 내용을 더 꼼꼼히 점검하고 부처 간 유기적 협조를 촉진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올해는 대통령님이 아니라 제가 연초 업무보고를 진행하게 됐다"며 "대통령께서 100대 국정과제를 제시하시고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신 것이 작년 하반기고, 지금은 그 국정과제들을 국민의 삶에 반영할 때라는 등의 판단에 따라 부족한 제가 업무보고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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