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육우·돼지 사육 증가…젖소·오리는 감소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천271만 마리로 1년 전보다 166만7천 마리(2.3%), 전 분기보다 487만6천 마리(7.2%) 늘었다.
2017년 8월 16일 경기도 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에 따라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15년 9월 1일 기준 7천209만 마리를 넘어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아졌다.
통계청은 앞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계란이 비싸지면서 산란계 사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6년 12월 무렵 AI로 산란계가 대량 살처분됐고 2016년 9∼11월 기준 특란 10개에 1천256원이던 산지 가격이 작년 6∼8월에는 1천862원을 기록하는 등 급등했다.
김진 통계청 농어업동향과장은 "'살충제 계란'은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이미 증가한 이후에 문제가 됐기 때문에 산란계 수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인된 충북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2016년 12월 22일 닭 매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달 1일 기준 한우·육우 사육 마릿수는 299만7천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3만3천 마리(1.1%) 증가했다.
통계청은 송아지 가격 호조의 영향으로 한우 번식우 마릿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젖소 사육 마릿수는 40만9천 마리로 2016년 12월 1일보다 9천 마리(2.1%) 감소했다. 원유 감산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일 돼지 사육 마릿수는 1천51만4천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4만7천 마리(1.4%) 증가했다.
육계는 8천543만6천 마리로 2016년 12월 1일보다 239만4천 마리(2.7%) 감소했고 오리는 753만 마리로 57만9천 마리(7.1%) 줄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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