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재배로 맛·향 뛰어나, ㎏당 8천원선
하동 취나물 수확[연합뉴스 자료사진] |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하동산 취나물(참취)이 18일 적량면 동촌마을의 초매식에 이어 본격 출하됐다.
이날 초매식은 취나물 풍작과 재배 농민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제에 이어 올해 처음 출하된 취나물 경매가 진행됐다.
봄 향기 물씬 풍기는 이곳 취나물은 작년보다 1천원 가량 많은 ㎏당 8천원 선에 팔렸다.
시설하우스 재배 취나물은 5월, 노지 취나물은 3월 중순부터 6월까지 출하된다.
하동산 취나물은 지리산 청정지역의 깨끗한 물과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고 입맛을 돋우는 데 좋다.
취나물 주산지 적량·청암·악양·양보면 110여㏊ 625 농가는 연간 2천400여t을 생산해 54억원가량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적량면 시설하우스 취나물은 농협 수매를 통해 서울 가락동시장과 부산·울산 등 대도시에 규격 출하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취나물은 비타민C와 아미노산·칼륨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제거, 성인병과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 취나물은 지리산의 깨끗한 물을 먹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고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며 "취나물 맛보고 봄 향기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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