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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문 대통령, 김동연 부총리 월례 경제현황 보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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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 국민체감' 강조 연장선 해석…정책혼선 관리 필요성도 제기

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경제부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김동연 경제 부총리와 입장하고 있다. 2017.12.19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부터 매달 한 차례씩 경제부총리로부터 정례보고를 받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신년부터 경제부총리가 월 1회 대통령에게 비공개 정례보고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경제 현황과 관련한 첫 월례보고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이미 이낙연 국무총리와 매주 월요일 오찬을 겸한 정례회동을 하면서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총리에 이어 경제부총리와도 정례회동을 하기로 한 것은 경제 상황을 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취임 첫해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는 등 일자리 문제와 비정규직 해소에 주력했던 문 대통령이 경제 성과의 국민 체감을 올해 주요 목표로 설정한 상황에서 경제 수장과의 정례소통을 통해 현안을 하나씩 짚고 넘어가겠다는 뜻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사에서 "새해 정부와 나의 목표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아 국민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었다.

특히 새해부터 최저임금 인상과 가상화폐 열풍,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급등 등 매머드급 경제 이슈로 인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 당국의 정책 혼선까지 잇따르면서 직접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이 처음인 만큼 매주 월요일에 하는 총리 주례회동처럼 매달 보고 시기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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