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터프츠대학 의대의 도미니크 미쇼드 공중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ARIC: 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연구에 참가한 7천466명을 대상으로 1990년대 말에서 2012년까지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치과 전문지 덴티스트리 투데이(Dentistry Today)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치주염이 심한 사람은 치주염이 없거나 가벼운 사람에 비해 암 발생률이 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쇼드 박사는 밝혔다.
심한 치주염으로 이가 다 빠진 사람은 암 발생률이 28% 높았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 위험이 가장 높아 치주염이 심한 사람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이 대장암으로 80% 높았다.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들만 따로 분석해 봤지만 역시 치주염이 심한 그룹이 치주염이 없거나 가벼운 그룹에 비해 암 발생률이 2배 높았다.
췌장암 위험은 약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방암, 전립선암, 혈액암은 치주염과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치주염은 박테리아 감염으로 발생하며 심한 경우 치아를 지탱해 주는 연조직과 뼈가 손상된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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