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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가리마? 흑피화?…의생활 용어 448개 설명한 민속사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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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신윤복의 '청금상련'. [국립민속박물관,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부녀자들이 쓰는 납작한 책갑 형태의 머리쓰개. 조선시대 왕실 여성과 양반가 부인, 기녀들이 애용했던 것이 18세기 이후 낮은 신분의 여성들만 사용하게 됐고 조선 말기 이후 점차 사라졌다."

조선시대 여성들이 착용했던 '가리마'에 대한 설명이다. 가리마는 신윤복의 풍속화 '청금상련'(聽琴賞蓮)에서 볼 수 있다. 묘에서 출토된 가리마 실물은 고려대박물관과 수원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가리마, 두루마기, 흑피화(黑皮靴·조선시대에 악사 등이 신었던 검은 가죽 신발) 등 고대부터 현대까지 사용된 의생활 용어 448개에 대한 설명을 담은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의생활'을 최근 펴냈다고 18일 밝혔다.

필자 74명이 참가해 만든 사전에는 저고리, 갓 같은 전통 의생활 용어뿐만 아니라 교복, 양복, 웨딩드레스 등 현대 용어에 관한 뜻풀이도 담겼다. 또 의생활 관련 유물 도판과 속담·관용구가 부록으로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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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지난 2004년부터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이라는 이름 아래 '한국세시풍속사전', '한국민속신앙사전', '한국민속문학사전', '한국일생의례사전', '한국민속예술사전'을 펴낸 국립민속박물관은 내년까지 식생활, 주생활에 대한 사전도 제작할 계획이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내용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누리집(http://folkency.nfm.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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