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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2018년 주목할 밴 3종....실용성으로 SUV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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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인기가 있는 자동차 차급은 단연 SUV다. 실제 국산차 5개사 판매자료에 따르면 2017년 SUV 판매량은 45만8376대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2018년 역시 SUV가 대세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를 선보이고, 쉐보레는 에퀴녹스를 수입한다. 기아차 쏘렌토, 르노삼성차 QM6의 인기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쌍용차는 SUV 전문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천명했다.

하지만 이미 대세인 SUV만큼 주목해야 할 시장이 있다. 바로 밴 시장이다. 캠핑 등 레저활동으로 대표되는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이 SUV를 뛰어넘는 실용성을 갖춘 밴으로 소비자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공간 활용성 면에서 SUV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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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차는 기아차의 카니발이다. 2017년 6만8386대로, 기아차 실적의 한축을 담당했다. 2016년 성적과 비교하면 3.7% 늘었다. 레저용 차를 총칭하는 RV(Recreational Vehicle)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카니발보다 판매가 많은 차는 흔치 않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의 쏠라티가 2016년 753대에서 2017년 1583대로 의미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이 차는 해외 수출 물량 역시 12월에만 5000대를 넘기면서 선전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도요타의 시에나가 돋보였다. 전년과 비교해 48.4% 상승한 883대로 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혼다는 5세대 신형 오딧세이로, 시트로엥은 그랜드 C4 피카소로 탄탄한 고정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다.

2018년에는 밴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개인 및 가족이 꾸준히 늘고 있고, 당분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밴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승합차로 분류된 제품까지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고급화'에 나섰다. 단순히 사람과 화물을 옮기는 차가 아닌, 개인과 가족을 위한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카니발의 경우 2017년 4월 다양한 라인업의 2018년형 카니발을 내놨다. 이중 고급화를 꾀한 9인승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의 존재가 반갑다. 이 트림에는 나파가죽 시트, 도어 센터 우드 그레인, 가죽+우드 그레인 스티어링 휠 등 고급 인테리어 품목을 대거 적용했다. 또 기본형에 기존 고급형에 적용했던 안전 및 편의품목을 추가하고, 7인승의 경우 공간활용성을 대폭 늘린 '매직 스페이스' 모델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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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현대차가 소개한 새 스타렉스는 디자인을 개선하고, 실내 마감을 변경하면서 이전의 상용차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보였다. 특히 9인승 스타렉스는 '카니발의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스타렉스는 3,5인승 밴(화물용)부터 9인승 승용, 11,12인승 왜건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를 만난다. 개별소비세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버스전용차로 통행의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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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쏠라티 역시 2018년 기대되는 밴형 자동차 중 하나다. '국산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은 프리미엄 미니 버스다. 글로벌 5만대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인기다. 연식변경을 거쳐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주행성능은 물론 연료효율성도 개선했다. 쏠라티는 여러 개조(컨버전) 차량도 강점이다. 캠핑카와 함께, 엠뷸런스, 통학버스 등 활용도가 높다. 2017년 3월 선보인 쏠라티 리무진은 일반인보다 비즈니스 목적으로 차가 필요한 기업 고객에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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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차'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승합차 스프린터는 이동하는 사무실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 최근에는 국내 보디빌더인 와이즈오토홀딩스가 스프린터 319를 기반으로 개발한 스프린터 유로코치가 있다. 우리나라 소비자의 취향에 맞도록 특별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이 차는 벤츠 3.0리터 V6 터보디젤 엔진에 7단 자동변속기를 조합,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4.9㎏,m을 낸다. 길이 5926㎜, 너비 1993㎜, 높이 2340㎜에 3665㎜의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가 강점이다. 키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지하주차장 출입도 원활하다. 하이빔 어시스트, 횡풍 어시스트, 충돌방지 어시스트, 차선유지 어시스트 등도 적용했다. 가격은 7000만원대에 만날 수 있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다닐 수 있고, 자동차세는 연간 6만5000원에 불과하다.

IT조선 박진우 기자 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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