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상의 이어 경총 찾아… 경총 “일자리 만들기 총동원령” 화답
17일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 8명은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방문해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경청 간담회’를 열었다. 경총에서는 박 회장과 김영배 상임부회장, 김학권 인천경총 회장,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기업인들을 만나 재계의 요구사항을 들은 데 이어 이번에 경총을 방문했다.
박 회장은 “경총은 3년 전 사회적 대타협을 직접 해본 경험도 있고 경영계와 정부의 입장을 모두 대변하는 역할도 해왔다”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모든 문제의 뿌리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지 못한 게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경총은 1970년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설정하고 평화롭게 정착시키기 위해 설립됐다”며 “오랜 역사와 노사관계 노하우를 깊이 쌓았고 이런 소중한 자산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끌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세 자영업자와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 회장은 “편의점 등 최저임금을 주는 영세 사업자들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두 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또 “그 숫자가 반으로 줄어들고 사업자당 매상은 2배 늘어난다면 지금보다 높은 최저임금을 지불하는 것도 가능하다”라며 “자영업자가 너무 많은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현실화는 망가진 내수 생태계를 살리고 근로자의 가처분소득을 증대시켜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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