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과 수소차 함께 타고 이동… 110분 비공개 간담회서도 화기애애
이날 정 부회장은 김 부총리에게 넥쏘의 자율주차 기능도 소개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넥쏘가 스스로 주차를 하는 모습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 부총리는 넥쏘가 약 2m 넓이의 공간에 스스로 주차를 하려 하자 “저 정도 공간이면 운전자가 주차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유심히 살폈다. 넥쏘가 스스로 공간을 탐색해 주차를 하자 김 부총리는 놀란 표정이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차에 타지 않고도 스마트 열쇠만으로 차량을 이동시키는 시연을 직접 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개발한 각종 혁신 제품들도 소개했다. 접이식 전기 스쿠터 ‘아이오닉 스쿠터’와 근로자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 척추를 다친 보행자를 위한 주행 로봇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김 부총리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가격대를 묻자 정 부회장은 “가격이 많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특히 정 부회장이 비공개 간담회에서 발표한 5년간 약 23조 원의 투자와 4만5000명 신규 고용 계획에 정부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부총리와 정 부회장은 식사 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구내식당에서 10분 동안 이야기를 더 나누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는 현대차가 개발한 기술 및 제품들에 협력사들의 이름을 적어 전시해 놓고 있다. 김 부총리는 “협력사들의 이름을 적어 놓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두 번이나 이를 언급했다.
용인=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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