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파고드는 해외 가전
다이슨 날개 없는 선풍기 등 돌풍
롯데하이마트서 작년 매출 2배로
전용매장 8개 … 연내 50개로 확대
일본 미용기기 1위 업체 야만
헤어드라이어 한국 시장에 진출
커피메이커·토스터기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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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잠실 월드타워점에 있는 다이슨 브랜드관. 외국 가전제품으로 독립 브랜드관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다이슨 독립 브랜드관은 현재 8개 지만, 올해 안에 50개로 늘릴 예정이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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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선풍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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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프리미엄 가전업체들이 삼성·LG전자 등 대형 국내 가전업체들이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포기하거나 힘을 빼고 있는 소형가전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무장한 이들 업체의 프리미엄급 신제품에 눈이 높아진 한국 소비자들이 호응한 덕분이다.
다이슨이 대표적이다. 다이슨은 지난해 한국 청소기 시장의 판도를 바꾼 기업이다. 손잡이에 모터가 달린 60만~90만 원대 안팎의 상 중심 스틱형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를 한국 시장에 내놓으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지난해 뒤늦게 다이슨 제품과 똑 닮은 상 중심 프리미엄 무선청소기를 내놓고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날개 없는 선풍기와 같은 원리를 채택한 5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 다이슨의 슈퍼소닉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다이슨 제품 매출은 2016년에 전년 대비 160%, 지난해에는 220% 급신장했다. 이 같은 성과에 영국 다이슨 본사는 지난해 말 한국법인 ‘다이슨 코리아’까지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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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 스칼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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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 E7 커미머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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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뮤다 더 토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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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양동철 홍보부장은 “한국 기업이 강할 수밖에 없는 전기압력밥솥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형 가전제품들에 대한 외국 유명 브랜드 의존도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국내 대형 가전업체들의 외면 속에 자본력이 약한 국내 중소 가전업체들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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