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준비 2월 마무리…3월 사제관계·수업집중 시기"

충북 학교들 업무분장·교육계획 수립·교과협의회 등 조기 진행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신학기 버퍼링 현상을 제거하라'

충북의 일선 학교가 도교육청의 이런 지침에 따라 일찌감치 신학기 준비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작년 말에 '2018년 3월 수업과 관계집중의 달 운영 지원계획' 공문을 각급 학교와 지역 교육지원청에 보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월까지 새 학년도 준비를 마치고, 3월에는 교사들이 학생들과 돈독한 사제 관계를 맺으면서 수업에 집중하게 하자는 취지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담임 배정, 업무 분장을 하고 운동회·축제·방학·졸업식 등 세부 학교 교육과정 운영계획(학교교육계획)을 수립하면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신경을 쓸 시간이 그만큼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교사들이 여유를 가지고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 분장, 학교교육계획 수립, 학년별·교과별 협의회를 2월 말까지 완료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통상 2월 중순 이후였던 교원 정기인사 발표 시기를 2월 초로 앞당기기로 했다. 업무 담당자 회의, 출장, 각종 연수도 3월을 피해 벌이기로 했다. 감사관실의 학교 종합감사도 4월 이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는 도교육청 교육국의 기본계획을 토대로 이달 중 학교교육계획 초안을 수립한 뒤 다음 달 자체협의회에서 확정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업무 분장, 업무 인수인계, 교과·학년·부서별 협의회에 3월 1일자로 부임하는 교사들의 참여를 보장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6일 "3월은 학생들이 새로운 배움, 새로운 관계 속에 놓이게 된다"며 "교사들이 신학기 시작과 함께 아이들과의 관계 형성과 수업에 집중하면 교육활동이 알차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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