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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北예술단, 관현악단·노래·춤 포함…민요·세계명곡 공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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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오케스트라 80명 포함 140명 규모…판문점 육로 통해 이동·KTX 이용도 제안]

머니투데이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실무접촉 결과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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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방한하기로 합의한 북측 삼지연 관현악단은 오케스트라뿐 아니라 노래와 춤으로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남북이 모두 잘 아는 민요와 세계명곡 등을 공연한다는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날 밤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실무접촉 결과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북측 예술단이 총 140여명 규모인 것과 관련 이날 대표단으로 실무접촉에 참석한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삼지연 관현악단은 우리가 생각하는 교향악단이 아니고 전체를 관현악단이라고 한다"며 "오케스트라 규모는 80명, 나머지 노래와 춤, 기술 스텝 등이 합해져서 140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철 코리안심포니 대표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80~90명 정도 되니 일반적인 오케스트라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대표는 "삼지연 관현악단은 2000년대 후반에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고 주로 국빈, 해외 방문 초청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하는 음악단"이라며 "모란봉악단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공연 내용에 대해서는 "북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며 "우리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과 강릉에서 2회를 공연한다는 계획이다.

예술단의 이동경로에 대해서는 "판문점 육로를 통해 평창 내지 강릉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며 "서울공연 같은 경우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KTX를 이용할 수 있다고 북측에 제기했다"며 "사전점검단이 방남 시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남북 합동공연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으며,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의 방남 여부도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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