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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법무부 내 검사장급 1명 더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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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급 8명 비정기 인사…일부 인적쇄신·문책성 포함

법무부가 15일 검사장급 8명에 대한 비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공석인 자리를 채우고 법무부의 검사장급 자리를 하나 줄이는 등 ‘탈검찰화’의 일환이라는 게 법무부 측 설명이다. 여기에 일부 인적쇄신·문책성 인사도 포함됐다.

법무부는 신임 부산지검장에 김영대 창원지검장(55·사법연수원 22기), 대검찰청 공안부장에 오인서 광주고검 차장검사(52·23기)를 보임하는 등 검찰 고위간부 전보인사를 오는 19일자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지검장은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51·21기)이 2013년 국가정보원 근무 중 검찰의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배성범 대검 강력부장(56·23기)이 지난해 11월부터 직무대리를 맡고 있었다. 배 검사장은 창원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기영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52·23기)은 대검 강력부장으로 전보됐다. 법무부는 범죄예방정책국장을 비검사 출신으로 채용하기로 하고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법무부는 검사장급이 맡던 법무실장, 출입국본부장도 지난해 비검사 출신으로 신규 임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 정부까지 검사장급이 임명되던 법무부 직책은 5개에서 2개(기획조정실장, 검찰국장)로 줄어들게 된다.

문책성 인사도 있었다. 지난해 제주지검장을 하면서 영장 회수 사건으로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이석환 청주지검장(54·21기)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검찰 내 대표적 공안통으로 꼽히는 이상호 대전지검장(51·22기)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각각 인사조치됐다. 검사장급 전보지만 관례를 고려하면 두 사람에 대한 경질성 인사라는 해석이 많다. 두 사람 후임에는 권익환 대검 공안부장(51·22기), 이동열 법무연수원 기획부장(52·22기)이 각각 임명됐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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