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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기아차, 2017년 임금협상 잠정합의…기본급5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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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노사는 15일 27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 노사는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대한 상호 이해와 2017년 교섭 마무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해 합의점을 찾았다. 지난해 5월 11일 상견례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및 별도호봉승급 포함) ▲성과격려금 300%와 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40만원 등이다. 또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사회공헌기금 20억원 출연 ▲정년퇴직 예정자 지원 프로그램의 확대 개편 등 노사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종업원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

기아차 노사는 2016년 합의한 사내 하도급 특별채용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채용 관련한 태스크포스팀(TFT)를 운영하기로 하며 사내 하도급 문제해결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잠정합의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임금교섭 합의안을 도출해 노사문제로 인한 기아차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평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한 해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부담 가중,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해를 맞이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 합의점을 찾았다”며 “노사가 합심해 당면한 난관들을 극복하고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적기에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8일 실시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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