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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北 예술단과 공동공연 논의 없어..삼지연, 국빈 방문 행사 공연 음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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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 공연단, 2000년대 후반 구성..국빈 방문 공연

80여명 오케스트라 60여명 노래·춤 단원으로 구성

北 “판문점 통해 육로 이동” 제안·南 “강릉-서울 KTX 이동” 제안

공연은 민요, 세계 명곡 등으로 구성 예정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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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평창 동계 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15일 “오늘 회담에서 공동공연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번 행사는 우리 정부의 초청에 따라 북측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진행하는 일종의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축하공연의 성격”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진행된 남북 실무접촉에서 북한은 140여명 규모의 삼지연 관현악단을 파견해 강원도 강릉시와 서울에서 한 차례씩 공연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합동 공연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이 실장은 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남측에 거의 알려진 바 없는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서는 “삼지연 공연단은 2000년대 후반에 구성된 걸로 알고 있다”며 “주로 초청된 해외 국빈방문 행사의 공연을 주로 하는 음악단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 내용에 대해서는 “ 추가로 실무협의에서 공연단의 구성 등 부분은 논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지연 관현악단은 오케스트라 80여명으로 구성됐고 노래와 춤 등을 연기하는 단원을 포함해 140명에 이르는 것으로 북한 측이 설명했다고 우리 측 대표단이었던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전했다.

기대를 모았던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의 방문에 대해서는 이 실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현 단장은 김정은 정권의 음악 통치 선봉장으로 불리는 인물로, 김정은의 옛애인이라는 추측이 일고 있다.

140여명에 달하는 예술단은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방남하는 것으로 북측이 제안했다. 아울러 강릉에서 공연 뒤에 서울로 이동할 때 KTX 경강선을 이용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이 실장은 “(강릉-서울 육로 이동은) 저희가 제안한 부분이고 최종적으로 실무 현장점검단이 와서 최종 확정을 지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술단의 공연 내용은 민요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곡 등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북측은 기본적으로 공연 내용과 관련해 통일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며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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