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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유족들 "추모비 세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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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건립 검토"

[충청일보장병갑기자]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의 유족들이 추모비 건립을 요구했다.

류건덕 유족대표는 15일 제천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에게 "참사 수습의 일환으로 제천시와 협의해 제천 인근에 고인들을 기리는 추모비를 세워달라"고 말했다.

류 대표는 "추모비는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동일한 참사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충북소방 인력과 장비, 소방체계로 다시 화재ㆍ재난이 나면 인명을 구할 수 있을까 의문"이라며 "제천 화재 참사 같은 재난 예방으로 충북도에 맞는 맞춤형 매뉴얼과 소방체계 개편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이 지사가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참사에 대해 머리 숙여 공개 사과를 했는데, 법적 책임까지 지겠다는 의미인지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추모비 건립은 검토 중"이라며 "제천시와 시민이 협의해 동의한다면 도와 제천시가 힘을 보태 추모비를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가 법적으로 책임을 질 상황이 된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며 "나중에 법적 책임을 질 상황인지 여부를 따져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장병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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