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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혼자만의 휴식 찾아…'나만의 천국'에 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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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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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의 가치는 갈수록 소중해지고 있지요. 특히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방해받지 않는 혼자만의 휴식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올해 소비 트렌드를 짚어보는 연속 기획,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혼자 사는 이 30대 직장인의 집, 넓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만의 천국'입니다.

[여승빈/직장인 : 일반 피규어들, 제가 주로 만드는 레고들이고 대형 피규어들인데 값이 비싼 건 아니지만 저만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소품들로 사 봤죠.]

2년 전부터 직접 조립하거나 수집한 완구 제품들로 집을 꾸며왔는데 취미 이상의 의미가 생겼습니다.

[내가 볼 게 있고, 뭔가 심적으로 좀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상태에서 편하게 있는 게 더 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최근에는 스페인 투우 경기 중 소가 잠시 쉬는 공간인 '케렌시아'라는 말이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곳, '나만의 공간'을 찾는 트렌드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은 집 아닌 밖에서 찾기도 합니다. 한 시간에 6천 원인 수면카페는 밥 대신 휴식을 선택한 사람들로 점심시간 동안 60석이 만석입니다.

[김범준/직장인 : 남한테 방해받지 않는 공간이거든요. 내가 쉴 수 있는 그 시간, 어떻게 보면 가치를 지불하는 거죠.]

1인석 위주로 꾸며진 만화카페, 책을 읽으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이른바 책맥카페처럼 전형적인 만남의 장소였던 카페들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SNS 등을 통해 누군가와 끊임없이 교류해야 하는 일상에서는 이렇게 단절된 공간을 찾아 편히 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황지영)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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