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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北, 평창에 예술단 파견…'삼지연 관현악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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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15일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한 현송월 관현악단장(왼쪽)이 북측 단장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에 이어 두 번째로 회담장에 입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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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측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예술단 140여 명을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남북은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열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보도문에 따르면, 북측은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하며 서울과 강릉에서 각각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에 알려진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 ‘은하수 관현악단’‘과 달리 '삼지연 관현악단’은 처음 알려진 이름이다.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은 “강성대국을 건설하는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에 맞는 음악을 만들라”는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음악 대중화, 통속화 지침에 따라 결성된 일종의 ‘팝 오케스트라’로 알려졌다.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과 ‘은하수 관현악단’은 2009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64돌 경축 합동공연을 실시했다. 이 공연에서 뒤에 모란봉악단의 악장으로 활약하는 선우향희가 첫선을 보였다. '은하수 관현악단'은 2013년 해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삼지연 관현악단’은 북한의 일반적인 관현악단처럼 서양악기와 국악기가 배합된 형태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실무접촉에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관현악단 단장 자격으로 참석했기 때문에, 모란봉악단 소속 가수 일부가 ‘삼지연 관현악단’에 포함될 수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김정일 시대의 삼지연 악단이 어떻게 관현악단이 된 것인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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