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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제천 화재 참사 지휘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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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철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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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북 제천시 화산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이시종 충북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7.01.15. / 뉴시스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이시종 충북지사가 유가족과 부상자, 도민, 제천시민에게 거듭 사과했다.

이 지사는 15일 오전 제천체육관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1일 발표한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해당 소방공무원들의 지휘책임과 대응부실, 상황관리 소홀 등이 밝혀졌다" 며 "소방행정과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유가족 및 부상자는 물론 국민과 도민, 특히 제천시민께 깊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충북도와 중앙정부, 제천시와 협의해 사고수습 및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 지사는 "비통에 잠긴 유가족(부상자 포함)을 위해 구호비 및 장지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 "며 "생업단절 유가족 생계지원 대책, 유가족돕기 성금 모금활동, 재난 심리회복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또 "현장대응 소방조직 등 인력을 보강하고, 통합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기능강화, 무선통신망, 다목적 소형사다리차 등 소방장비를 보강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건축물 외부마감 불연재 사용규정 개선 ▶필로티 구조 건축물 출입구 설치기준 마련 ▶무창층 구조 건축물 소방대 진입창 설치 ▶불법주차 강제 견인 ▶골든타임 확보 소방차 우선 신호제 도입 등 제도개선 과제를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끝으로 "제천 화재사고와 관련, 소방공무원들의 지휘책임과 대응부실, 상황관리 소홀 등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항구적인 소방안전대책을 정비해 나가겠다"며 유가족 및 부상자, 국민과 도민, 제천시민에게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 53분쯤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지상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발화한 화재로, 2층 목욕탕에 있던 여성 18명이 숨지는 등 29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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