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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올해 상황 좋다”…철강협회 2018년 신년인사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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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005490)회장(한국철강협회장)은 1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한국철강협회가 개최한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철강업계) 상황이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왼쪽부터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권오준 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1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철강협회 제공



권 회장은 “작년 이맘때쯤엔 (한 해 전망을) 비관적으로 봤었는데, (지난해) 하반기 들어와서 좋아졌다”며 “대한민국 철강이 중국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데, 중국에서 가격을 올릴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그는 “하반기에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외부적 요인에 대비해서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열심히 하도록 해야겠다”고 했다.

또 최근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18’을 참관하고 온 소감에 대해서는 “AI(인공지능) 파워를 다시 한 번 절감하고 왔다”고 했다. 권 회장은 “대한민국은 제조업이 강한 나라고, 이게 없어지면 안 된다. 앞으로 발전하더라도 제조업을 기반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제조업에 AI 기술이나 스마트화 기술을 입히는 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권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국내외 정치‧경제상황이 급변하고 조선, 자동차 등 수요 산업 부진이 지속되는 등 힘든 환경에서도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철강 수출금액은 345억달러를 달성해 전년 대비 20% 증가하고, 수입 물량은 1970만톤으로 17% 감소하는 등 소기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 철강시장은 중국 노후 생산설비 감축 등 영향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철강 공급과양인은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며 “보호무역주의 확산,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새해 경영환경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권 회장은 한국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공정의 효율화 및 고급 제품개발’, ‘공정한 무역질서 확립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철강산업 내 그리고 산업간 전략적 상생협력 강화’, ‘부적합 철강재 사용 근절 위한 법과 제도 정비‧보완’ 등을 꼽았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 수입규제 확대라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철강 수출은 20% 이상 증가하는 값진 성과를 이루었다”며 “앞으로도 철강업계를 둘러싼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합심하여 노력하자”고 했다.

백 장관은 이어 “철강업계가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부가 철강소재를 개발하고 친환경 설비로 전환해야하며, 당면한 통상현안에는 민관이 협력해서 대처해야 한다”며 “대형철강사와 중견·중소철강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최저임금 인상의 정착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백 장관, 권 회장을 비롯해 우유철 현대제철(004020)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001230)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003030)회장, 김창수 동부제철(016380)사장,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지원 기자(ji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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