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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남북 실무접촉에 현송월 등장... '평창 실무회담'은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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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앵커]
지난 9일 남북고위급 회담 이후 실무 접촉이죠.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 접촉이 오늘 판문점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해서는 모레 17일에 실무회담을 이어나가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두 분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남북 고위급회담 끝난 이후 실무회담, 첫 번째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투트랙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하나는 예술단을 보내는 문제, 하나는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문제인데 먼저 예술단 협상부터 진행되고 있는 거예요.

[인터뷰]
네, 예술단도 있고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것도 있고, 군사회담도 있고 여러 가지 회담이 있을 수 있는데요. 제일 먼저 시작된 게 예술단 방남과 관련한 내용이라고 보는데요.

전체적으로 토의할 내용은 우리가 흔히 초등학교 때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이런 형태로 이야기하잖아요. 그것처럼 아마 북한에서 내려올 예술단이 누구로 구성될 거냐, 규모는 얼마나 구성이 될 거냐, 언제 내려올 거냐. 아무래도 평창올림픽 하기 전에 내려와서 연습해야 되니까요.

그리고 평창에서 이걸 공연할 거냐 그렇지 않으면 서울을 포함해서 다른 도시도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할 거냐. 그다음에 개회식 때도 이 공연을 할 거냐, 같이 할 거냐 안 할 거냐. 그런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아마 지금까지도 지금 합의가 안 되고 발표를 못하고 있는 이유도 도대체 공연 내용이 무엇이 될 거냐 하는 내용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공연 내용에 대해서만 보면 나머지 다섯 가지 답은 다른 것들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는데 이것 가지고 오랫동안 서로 간에 의견 충돌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시간은 별로 없는 상황이고요. 공연을 북한의 예술단이 와서 공연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합의를 잘 이룰 것 같습니까?

[인터뷰]
쉽게 말씀드리자면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남북한의 회담체는 세 가지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첫 번째로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전반적인, 총괄 조정하는 회담이 차관급 실무회담. 이것은 아마 17일날 개최된 남북 합의된 사항이죠. 두 번째는 뭐냐하면 북한의 우리 방문에 대한 이동 경로, 또 그리고 신변 안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군사적 보장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아마 군사당국회담에서 할 것으로 보여지고 세 번째는 오늘 열리고 있는 예술단에 대한 실무접촉인데요. 오늘 아마 예술단 실무접촉은 이미 통일부에서 브리핑했지만 순순히 기술적 문제 아니겠느냐. 다시 말해서 공연단의 무대장치라든지 또는 규모라든지 또는 공연 내용이라든지 아마 이런 공연 내용에서 남북한 간에 나름대로 토론이 좀 많이 있을 것이다.

특히나 과거 2002년, 2003년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남북한이 이런 공연함에 있어서 공연 내용을 둘러싸고 잡음이 조금 있었습니다. 아마 그런 교훈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이번에 그 부분에 대해서 아주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처음은 아니기 때문에 그간에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협상 과정이 순조로울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오늘 아침에 남북 실무접촉차 만났던 회담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영상으로 잠깐 우선 좀 보시겠습니다.

[앵커]
남북 대표가 날씨를 주제로 이렇게 대화를 하면서 상당히 좋은 전망을 해 주셨는데 북한에서 대표로 나온 사람이 권혁봉이라는 문화성 국장이고요.

우리는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의 실장인데 북한 측의 대표단으로 같이 나온 사람이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이 오늘 상당히 눈길을 끌었던 것 같아요. 이분은 누구입니까?

[인터뷰]
현송월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자료들 또는 주장하는 것에 의하면 30대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40대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앵커]
나이가 정확하지 않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현송월이 뜨게 된 것은 2000년 초반이죠. 2003년이라고 그러기도 하고 2001, 2002년이라고도 하는데 그때 준마처녀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원래 성악 가수이고 그렇기는 한데. 이게 굉장히 인기가 있었고요.

그러니까 준마처녀라는 것이 핵심이 아주 말은 조그맣지만 날쌔고 아주 인내심이 강하고 그런 말을 준마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준마처녀 때문에 인기를 얻었었고요.

사실상 우리 한국 사람들한테 현송월이라고 하는 사람이 이렇게 인지된 것은 2012년도에 김정은이 모란봉악단을 창단하면서 모란봉악단의 역할을 이 사람이 수행하면서 그때 등장을 하게 됐는데요.

그때 마이웨이도 부르고 뒤에 미키마우스도 갖다놓고 복장은 보면 군복에다가 화려한 복장으로 바꿔서 입고 한국의 걸그룹을 능가할 정도로 그런 정도의 의상과 이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때 한국 사람들한테 인식이 많이 됐을 텐데요. 그것을 본 북한에서도 보수주의자들이 좀 있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게 너무 심하다고 그래서 이제는 그런 쪽으로의 모란봉악단이 어떤 것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김정은의 체제 찬양과 김정은의 업적을 찬양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죠. 그리고 2005년도 12월달에는 중국을 방문해서 중국에서 공연을 하도록 돼 있었는데 그 공연하는 내용이 바로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이 공연 뒷배경으로 나오게 되는 거거든요.

그걸 중국에서 못하게 하니까 그때 여기에 단장으로 갔던 현송월이라고 하는 사람이 그러면 우리는 복귀하겠다라고 해서 사실상 공연 몇 시간 전에 취소하고 복귀한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작년 10월달 같은 경우에는 7기 제2차 중앙대위원 중앙위원회를 통해서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인가요, 거기까지 올라간. 굉장히 어떻게 보면 북한에서 음악적으로도 성공한 사람이고, 정치적으로도 성공한 사람이고 한때는 처형설까지 나돌았지만 건재해서 지금은 북한의 대표단으로 지금 판문점에까지 나오게 된 그런 사람이죠.

[앵커]
현송월 단장, 오늘 실무접촉에서 목소리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는데요. 과거에 했던 녹취를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또 모란봉악단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런 것 같은데요. 면면을 보면 와서 어떤 공연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까?

[인터뷰]
그거 말씀드리기 전에 두 가지 정도 보완 설명이 필요한데요. 지금 해당 대표들이 모두발언, 덕담을 주고받잖아요. 주로 기후라든지 사자성어라든지 속담이라든지 이것은 지금까지 줄곧 아주 공통점입니다.

물론 동양, 서양이 다른데. 특히 남북 간에 회담할 때는 주로 우리 민족의 동질성. 이런 측면에서 속담을 이야기한 적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볼 필요가 있고 두 번째는 뭐냐하면 역지사지라는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 김열수 소장님께서 북한의 체제 선전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우려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북한 체제라는 것은 모두가 당국가에 소속된 음악단이라든지 예술단이 다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적어도 90% 정도가 체제 선전, 이념적 잣대를 가지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이해해 볼 필요가 있고. 그러나 또 북한도 역지사지죠. 우리는 뭐냐하면 자유로운, 다양한 목소리 아닙니까?

이런 측면에서 북한도 우리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 현송월이 지금 실장님께서 잘 말씀해 주셨는데 방문한 사례도 있고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의 선배로서의 역할도 했고. 원래 성악가죠. 아마 지금은 우리의 이미지 속에는 모란봉악단 속에서 소위 말해서 미키마우스라든지 이런 자유분방한 이런 부분에서 한걸음 나름대로 개방적이랄까요, 이런 측면도 있지만 특히 2015년도에 북중 간의 일종의 복원하는 과정에서 축하 공연을 갔는데 못 했죠. 여기서 보면 비용 문제와 공연 내용 문제였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아마 이번에도 그런 게 있고. 그런데 현송월이라는 사람은 지금까지 뭐냐하면 모란봉악단의 단장,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관현악단장으로 나왔단 말입니다.

그래서 관현악단하고 모란봉악단의 차이점이 뭐고 혹시나 모란봉악단장에서 관현악단장으로 겸직한 것인지 바꾼 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어떤 면에서 지금 관현악단은 뭡니까? 줄로 튕기고 불고 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아마 여기에 뭐랄까, 나름대로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북한의 핵심적인 공연에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분석합니다.

[인터뷰]
제가 볼 때는 관현악이라고 하면 우리 한국에서도 지금 간 게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이렇게 갔잖아요. 오케스트라 형태로 해서 합동공연할 수 있다. 그래서 이것은 제가 볼 때는 문제가 안 돼요.

그런데 어떤 생각을 하느냐면 지금 현송월이라고 하는 사람이 관현악단 단장으로 나오지만 모란봉악단의 단장이기도 한데. 제가 유심히 본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안정호라고 하는 예술단 무대감독이거든요.

그래서 원래 나오도록 한 사람이 관현악단 지휘자가 나오도록 되어 있는데 이 사람을 빼고 예술단 무대감독으로 바꿨단 말이죠.

[앵커]
이분은 모란봉악단 출신으로 되어 있죠.

[인터뷰]
그래서 관현악만 만일 하게 되면 무대감독이라고 하는 것이 또는 무대라고 하는 것이 우리 한국에서 하는 대로 그냥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소위 말하는 모란봉악단이 북한에서 한 것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라고 하면 이 예술단 무대감독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 사람을 넣지 않았는가. 그런 차원을 연장선상에서 보면 관현악단에 대한 합동공연도 가능하겠지만 모란봉악단의 단독 어떤 예술 공연이라고 할까요. 그것도 하려고 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저는 한번 해 봅니다.

[앵커]
모란봉악단의 단독 공연도 예상을 해 주셨고. 합동공연도 가능하다 이렇게 보셨는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2015년에 베이징공연 직전에 미사일 발사 장면이 문제가 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습니다마는 중국의 반발로 공연이 안 된 적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문제가 갖고 남북이 좀 충돌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우리가 잠깐 북중 관계에 있어서 2015년도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 북한 입장에서는 2015년이 당창건 상당히 기념일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 북한 측의 대표로서 류윈산이 와서 대표로서 뭔가 북측에서는 공연단.

이걸 해서 양국 간의 불편한 관계를 정리하려고 한 게 아닌가. 그래서 최희라는 사람이 특사자격으로 갔죠. 그래서 아마 거기에서 모란봉악단에 있어서 중국 측하고 중국은 나름대로 굉장한 사회주의지만 사회, 문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개방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공연 내용을 둘러싸고 북중 간에 상당히 논의한 결과 두 가지 문제 때문에 안 된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첫째는 뭐냐하면 체류 기간의 공연 비용 문제이죠. 두 번째는 공연 내용. 아까도 김열수 실장님도 말씀했지만 무대 나오면 무대 뒤의 영상이 예를 들어서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자성을 부각하는 것까지는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지금 국제사회의 압박 제재가 있는 예를 들어가지고 미사일 발사 장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북한에 대한 눈총이 심할 것 아닙니까? 중국도 그걸 갖다가 무시할 수는 없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하다가 결국은 현송월 단장이 김정은 위원장, 지도자 관련해서 한 점도 뺄 수 없다 그런 이야기도 나왔어요. 어쨌든 간에 그 문제로 북중 관계가 다시 불편한 관계로 지속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되고 우리도 이번에 아마 오늘 예술단의 실무접촉을 보면 북한의 대표단 몇 명, 우리 대표단 몇 명을 보면 이 부분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공연 내용이 아닌가 예상해 봅니다.

[앵커]
공연 내용에서 앞서 그런 내용들은 곤란하겠죠?

[인터뷰]
그렇죠. 우리가 뭐냐하면 이미 2002년도에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도에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여기에서 공연 내용과 관련해 가지고 충분한 노하우가 있습니다. 거기서 대부분 내용에 있어서 뒤의 화면까지 해서 다 합의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합의를 하는군요?

[인터뷰]
심지어 중계까지 합의를 하는데 그런데 이렇게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뭐랄까 자신에 취한달까요, 우리 민족의 흥이라든지요. 이런 것을 하다 보니까 그것을 조금 벗어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아마 이번에는 그러한 사례, 이것을 잘 대책을 세우면서 이런 걸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도 충분하게 아마 국민들의 목소리, 국제적 목소리를 반영해서 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인터뷰]
공연하는 것이 관현악 위주로 해서 오케스트라로 가면 가사가 일단 안 나오잖아요. 가사가 안 나오기 때문에 또 가사가 안 나오고 그래서 이게 어떤 이데올로기적인 요소가 완전히 사실상 배제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큰 문제가 안 돼요.

중요한 것은 가사가 나오고 예를 들어서 모란봉악단이 뭔가를 하려고 할 때 뒷배경에 뭐가 나오고 하는 건데 그건 제가 볼 때는 이미 우리가 북한에서 하고자 하는 의도를 다 파악하고 그것 때문에 아마 북한하고 계속 입씨름하고 있을 거라고 봐요.

그래서 충분히 우리도 거기에 대한 과거의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북한 스스로도 알 겁니다. 이런 것을 넣으려고 하면 못 넣게 할 것이다. 그 정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아마 그것 가지고 갑론을박 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모란봉악단이 국내에 와서 공연한 적은 없었죠? 만약 하게 되면 처음인데요.

[인터뷰]
2012년도 창단이 됐으니까요.

[앵커]
가사 없이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요.

[인터뷰]
그렇죠. 가사 내용은 없지만 그래도 악보는 다 있지 않겠습니까? 악보 보면 대충 다 알죠.

[앵커]
내일 모레 선수단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은 그거대로 별도로 진행이 되는 거죠? 이게 예술단 문제 때문에 의견이 엇나가서 꼬리가 몸통을 때리거나 이런 일은 없겠죠?

[인터뷰]
그렇게 저는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선수단은 물론 중요하죠. 선수단은 남북한 만의 협의해서 될 사항이 아닙니다. 이건 IOC 올림픽 기구가 같이 해야 됩니다.

남북한 국제올림픽기구. 또는 하나 플러스 해서 세계연맹, 3자 또는 4자가 해야만이 이것이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뭡니까?

국제기구와의 사전 준비가 있기 때문에 먼저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아마 20일 전후로 해서 아마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다음에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 여기서는 총괄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선수단, 대표단의 규모 그다음에 이동수단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에서 제일 먼저 오면 얼마를 체류하고 방금 김열수 실장님께서 혹시 공연에 오늘 합의 못한 부분이 있어서 지방순회공연까지 할 것인가 더 나아가서 심지어 공연비를 가지고 가수라든지 연예인 오면 비용이 있기 마련 아닙니까? 이 비용이 잘못하면 체류비용은 국제관례, 과거의 남북한 관례에 따라서 할 수 있지만 공연 비용은 또 다를 수 있는 문제가 파생될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이 문제가 아마 차관급 당국 실무합의를 하지 않겠나 생각이 되고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고 합의되면 자연스럽게 군사적인 당국회담을 열어서 신분 안전 보장, 일종의 군사적 보장이겠죠. 이런 순서로 갈 거라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17일날 실무회담을 하잖아요. 하는데 이게 실무회담을 이렇게 오히려 뭐라고 할까요. 예술단보다 늦게 하는 게 북한 내의 의사결정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 봤습니다.

왜냐하면 도대체 참관단을 자기네들끼리도 지금 참관단을 몇 명을 꾸려야 하고 , 기자들은 몇 명을 해야 되고 거기에 대한 것들이 안 정해져 있는 거거든요.

예술단은 여기서 정한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시간이 좀 걸렸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17일날로 갔고요. 선수단은 어차피 20일날 IOC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이 되니까 거기서 오는 선수해 봤자 몇 명이 안 되는 거고요. 그래서 17일날 정도 되면 아마 큰 그림은 그때쯤 돼서 다 나오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단일팀 구성하고 선수단 문제에서는 입장할 때 깃발을 한반도기를 드는 쪽으로 도종환 장관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두 가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사례가 있습니다. 단기, 한반도기, 단가, 아리랑, 단복. 이런 거 다 준비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예를 들어서 선수단 구성에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과거에 91년도에 우리가 남북한 탁구단이 했죠. 일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또 그리고 청소년 축구대회도 했죠. 그때도 보면 큰 문제가 없었어요.

물론 선수단의, 우리 측 선수단의 지금까지 노력에 대한 보상이나 이런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또 남북한의 상징성, 통합된 상징성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선수단이 그 당시에 기꺼이 다하고. 특히 이번에 만약에 여자 아이스하키죠. 우리 선수는 다 보호됩니다.

지금 22명, 그러면 자연적으로 와일드카드 빼면 북한 사람들이 5명이라면 결국 총 포함하면 28명 되잖아요. 2분 간격으로 막 교체되기 때문에 전혀 무리가 없다.

또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오히려 뭐냐하면 국제사회에서 입상하게 되면 또 우리 민족의 저력을 한 번 더 높일 수 있는 그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저는 이거는 국민들과 우리 선수단이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와 관련한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얘기를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국회에서 한 얘기인데요.

[앵커]
도 장관의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지금 어제부터인가요, 북한이 갑자기 대남 비난을 또 게시했어요. 얼마나 진정성을 담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 정부를 향해서 여론 관리 잘못하면, 입 건사를 잘못하면 잔칫상이 제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자신들이 내려올 대표단을 태울 열차나 버스가 아직 평양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런 언급을 했거든요. 배경이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대통령께서 연두 기자회견 하실 때 사실상 기자들이 묻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 속에서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고 이렇게 또 남북 고위급회담을 하게 된 배경 거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과 제재가 효과가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감사하고 싶다라고 말씀을 하셨죠. 그게 10일날 한 건데요. 그게 지금 3~4일 지나서 나온 거잖아요. 북한 매체에서 가만히 있다가 이걸 들고 나왔는데 이것을 정부 공식 논평으로 얘기한 거는 아니고요.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여기에서 얘기를 했다라고 볼 수 있죠. 전혀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 하면 곤란하니까. 대신에 이것을 정부 기구에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나 조선중앙방송을 통해서 여기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라고 그 정도로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 때문에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석을 안 하고 하는 그런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왜 그러느냐, 정부의 공식 논평이나 발표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다 됐는데 양 교수님도 끝으로 실무접촉과 관련해서 조언을 해 주실 말씀이 있다면요?

[인터뷰]
오늘 실무접촉이 잘 끝나면 17일날 차관급. 차관급에 대해서 너무 과거에 우리가 노력을 다했기 때문에 북측도 역지사지 입장. 북측도 우리 측 입장에서 한번 생각하고, 우리 측도 북한 체제의 특성,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역시 협상이라는 게 뭡니까? 서로 주고받으면서 입장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 아닙니까?

그것이 남북 관계의 개선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아마 회담장에서 그걸 잘 알고 그것을 숙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역지사지하는 실무접촉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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