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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권오준 회장 "철강산업 지속 발전 위해 의기투합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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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 수입규제 확대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변화·혁신과 상생협력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열린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글로벌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FTA 재협상 등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철강경기는 어느 때 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철강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철강인 모두 의기투합 할 수 있는 다짐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설비 합리화와 인수합병(M&A)를 통한 대형화 등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주변 경쟁국들을 예로 들며 한국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4가지 주요 사항을 제언했다.

그는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공정의 효율화 및 고급 제품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4차 산업 관련 기술을 적극 접목해 생산성 향상 기반을 마련하고 원가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국내제품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함께 당당히 대응하고, 국제사회에서 공정한 룰이 준수되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철강산업내 협력 뿐 아니라 수요 산업과의 상생협력 강화도 강조했다. 권 회장은 “국내 수요산업 침체가 철강산업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수요 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개발 노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서는 부적합 철강재 유통과 사용이 근절되도록 법·제도가 보완돼야 한다”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불량제품의 수입과 유통이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차단될 수 있도록 산업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 수입규제 확대라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철강 수출은 20% 이상 증가하는 값진 성과를 이루었다‘며 ”앞으로도 철강업계를 둘러싼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철강업계가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부가 철강소재를 개발하고 친환경 설비로 전환해야 한다”며 “대형철강사와 중견·중소철강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최저임금 인상의 정착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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