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대통령이 질질 운다" 발언에 "'1987' 보고 눈물 흘린 대통령에 막말"
홍 대표는 이날 "영화 보고 대통령이 질질 운다. 지도자는 우는 거 아니다. 지도자는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 정부를 '쇼통 정권'이라고 불렀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영화 '1987'을 보며 눈물을 흘린 것을 두고 한 막말"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억울한 죽음 앞에 공감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이어 "국민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용산참사와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공감능력이 부족한, 잘못된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기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의 최근 100일 막말 시리즈 모음'이라는 파일을 논평에 첨부하면서 "서민들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위한 대안을 내놓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홍 대표가) '좌파정권이 들어서니 SBS도 빼앗겼다', '분명한 우리의 적은 문재인 정부이고 북한', '남북고위급 회담은 북 정치쇼에 놀아나는 것', '문슬람 정권', '사회주의 좌파 문재인 정부를 척결해야' 등의 막말로 지지율을 하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 정치인들의 혐오스러운 막말이 도를 넘어서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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