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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랜드, 전환우선주 통해 3000억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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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을 겪었던 이랜드그룹이 3000억원의 투자금을 받으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이랜드는 운용사(GP)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약 3000억원의 주금을 납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랜드월드 전환우선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통해서다.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이 각각 1500억원, 900억원, 600억원씩을 부담했다.

이랜드월드는 재무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한 증자를 추진해왔다. 전환우선주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를 말한다. 이번 투자로 재무적투자자(FI)가 확보하는 지분율은 25~30% 수준이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말까지 1조원 유치를 마무리 짓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키스톤PE와 함께 투자자 모집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투자자와 협상하는 데 난항을 겪으면서 2000억원의 투자 유치만 확정한 상태로 해를 넘겼다. 이랜드는 올 상반기 내에 투자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수정제시했다.

이랜드 측은 “지난해 부동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부채비율을 그룹 연결 기준으로 200% 초반까지 낮췄다”며 “상반기 중 1조 자본 유치가 마무리되면 그룹 부채 비율이 150%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윤정 생활경제부장(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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