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울음 안 그친다며 젖먹이 때려 사망…베란다에 방치까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8개월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39살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쯤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아들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B군이 침대에서 떨어진 뒤 울음을 그치지 않자 마구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A씨는 숨진 아들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10일 넘게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사실을 전해 들은 그의 지인에게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오늘 낮 12시 10분쯤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16년 여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아들을 낳아 키웠으며 딸 1명도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군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안상우 기자 ideavator@sbs.co.kr]

☞ [나도펀딩] 전신마비 아빠와 다운증후군 딸, 두 사람의 행복을 응원해주세요
☞ SBS에서 직접 편집한 뉴스 여기서 확인!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