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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市, 낙동강 하굿둑 개방 3차 연구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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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단계별 용역 실시.. 해수유통 실험 대책 모색


부산시가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위한 3차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부산시 하천살리기추진단은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공고한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위한 3차 연구용역(낙동강 하굿둑 운영개선.생태복원 방안)' 공개입찰 결과 '(사)한국수자원학회'가 최종 수행기관으로 결정돼 15일부터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학회는 지구상의 물에 관한 학술발전 도모와 사회공익 기여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를 비롯한 성균관대, 연세대, 부경대, 동아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이 참여한다. 이 연구는 3년 정도의 기간 동안 1단계와 2단계로 구분,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낙동강 하굿둑 생태복원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갈 계획이다.

1단계 용역에서는 하굿둑 수문개방으로 인한 환경.생태계 등 변화 예측과 대응방안 마련, 안전성 확보와 대책 마련 등을 모색한다. 또 시민들이 우려하는 농업 염해대책과 하구연안 담수영향, 염분침투에 따른 지하수.생활용수.공업용수 공급대책 등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2단계 용역까지 완료되면 수문개방 시범운영과 기수역 조성, 생태복원 방안이 최종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3차 연구용역은 앞서 2013~2015년까지 환경부에서 시행한 1차용역(낙동강 하구 기수역 조사)과 2차용역(낙동강하구 생태복원 타당성 연구)을 완결하는 동시에 이론적으로 제시했던 '수문개방을 통한 기수생태계 복원 가능성'을 실증하는 시험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30년간 담수 확보와 배수 기능에 치중해온 수문을 양방향으로 열어 해수를 유통시킴으로써 '강 본연의 순리'를 복원시키는 시작점이 되는만큼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낙동강 하구를 대상으로 시와 환경부.국토부.해수부.수공 등 5개 기관이 공동 시행하는 이 프로젝트가 민선6기 공약을 넘어 국정과제로서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용역기관의 책임성을 높이는 동시에 효율적으로 민.관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폭넓게 시민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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