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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바이오가 코스닥 점령.. 시총 상위 5곳중 4곳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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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비중 25% 육박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 바이오 입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쏠림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시총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다른 기업들의 주가와의 눈 높이가 따른 착시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다. 그 중에서도 1~4위 까지 나란히 제약 바이오주가 차지하고 있다.

시총 1위 기업인 셀트리온에 이어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뒤를 이었다. 3위는 신라젠이며 4위에는 바이로메드, 6위에는 셀트리온제약이 차지했다. 이들 5개 기업의 시총 비중은 24.80%로 코스닥 전체 시총의 4분의 1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닥 전체 상장사는 1269개사로 5개 상장사 비중은 절대적인 셈이다.

시총 상위 7위와 8위에는 최근 상장한 티슈진과 메디톡스 등으로 제약 바이오사다. 이들 7개 기업의 시총 비중은 30%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이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당시에는 제약 바이오주의 시총 비중이 20% 남짓 했지만 6개월 사이 영향력은 50% 늘어난 셈이다.

제약바이오주들은 올들어 10~80%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수익률 10%를 능가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0% 넘게 상승했으며 같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은 80% 뛰었다. 신라젠과 바이로메드도 30~40% 오르며 코스닥 시장 수익률을 3~4배 앞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 바이오주들의 득세하자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18.56포인트) 상승한 891.6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전체 상장사 중에 절반이 넘는 606개 기업이 하락했음에도 지수는 2% 넘게 상승했다.

국내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시총 비중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수 왜곡 현상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바이오 기업 주가 향방에 따라 코스닥 지수 방향을 결정짓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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