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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아마존 주가 1300弗도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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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세계 온라인 유통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아마존이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6월 당시 사상 처음으로 주당 1000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1300달러를 넘어서며 무서운 기세로 주가가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를 두고 국내 업계에선 이마트가 온라인 사업에 역점을 두며 성장의 한 축으로 한국형 '아마존'을 꿈꾸고 있다는 점이 이와 일맥상통한다고 분석했다. 비단 이마트 외에도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아마존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1997년 5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현재 주가가 672.8배나 뛰어올랐다. 20년 전 상장 직후 1.94달러에 불과했던 아마존 주가는 지난 12일 기준 1305달러로 치솟았다. 그간 아마존이 세 차례에 걸쳐 액면분할을 실시하며 주식 수가 10배 이상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은 그 이상이 된다. 아마존은 나스닥에 입성한 지 20주년이던 지난해에만 주가가 56.0% 오르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11.6% 상승하는 등 역대 최고가를 썼다.

아마존이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탄탄한 실적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43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지난해 4분기 역시 크리스마스 특수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아마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81억달러, 6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8.8%, 8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마존의 경우 올해 전자상거래 사업부문 매출액이 전년도 대비 32.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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