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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한해 640조원…中 `통큰` 외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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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동안 중국인들이 외식에 아낌없이 지갑을 연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요리협회가 14일 발표한 '2017 요식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요식업 총매출은 3조9000억위안(약 64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6.9%로 전망되는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훌쩍 웃도는 수치로, 중국인들의 외식 선호 경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식사 종류는 중식을 제외하고 패스트푸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에 대한 선호도는 다소 떨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요식업계 전체 매출 중 57%를 중식이 차지한 데 이어 패스트푸드가 16%로 뒤를 이었다. 양식과 일식은 각각 3%와 2%를 차지했다. 한식이 자치한 비율은 1%에 머물렀다.

젊은 층이 요식업계 '큰손'으로 부상한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특히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이 요식업계에서 소비한 금액이 업계 전체 매출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1990년대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 구매력이 강화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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