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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춘천시의 인사 혁신 실험…공무원 드래프트 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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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장이 7급 이하 전보권 행사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공무원 인사에 드래프트 방식을 도입키로 해 관심이다.

춘천시는 시장의 인사권을 국·소장에게 위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사혁신 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연합뉴스

공사중인 춘천시 신축청사[연합뉴스 자료사진]



개선안 주요 내용은 인사 드래프트제를 비롯해 국·소장의 인사 자율과 책임제, 국별 순환근무제, 6급 담당급 직위 배제 등이다.

우선 7급 이하 실무직에 대해 국·소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자체 전보권을 행사토록 했다.

직원의 능력과 적성을 따져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위임한다는 것이 취지다.

특정인이 특정부서에 오래 근무하는 데서 오는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여러 분야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국별 순환근무제도 시행한다.

모든 직급 같은 부서 2년 이상 근무자가 연 1회 순환 인사가 이뤄진다.

특히 우수인력의 부서 간 균형배치를 위해 국·소장이 7급 이하 실무 직원을 직접 뽑는 드래프트제가 시행된다.

전보 대상자 중 직렬 구분 없이 일정 비율 내에서 우선 지명토록 했다.

이밖에 보직이 있는 6급 담당급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직위 박탈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인사혁신과 병행해 인사고충 상담실 운영 등 소통형 인사 운영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인사혁신 방안은 직위 중심이 아닌 직무, 책임 중심의 인사운영으로, 일하는 공직 분위기를 조성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정착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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