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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악성 흑색종이 걱정된다면 정확한 예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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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만 알면 피부암을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서울경제


봐 줄 친구나 파트너를 구해라

몸의 일부는 늘 직사일광을 쪼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부위일수록 악성 흑색종이 발병할 가능성은 적다. 얼굴은 태닝을 통해 자외선에 대한 내성이 있으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굴에 심한 일광 화상을 입지 않는다. 그러나 등의 경우 햇빛을 잘 받지 않는다. 직장이나 학교에서는 옷으로 가려지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수영복 차림으로 수영장 또는 해변까지 걸어가면, 평소에 햇볕을 받지 않던 부위에 엄청난 햇살이 쏟아지게 된다.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껍질이 벗겨지며 고통스러운 일광 화상을 입게 된다. 일광 화상을 많이 입을수록 악성 흑색종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피부가 벗겨지는 것은 피부 가장 바깥에 있는 세포가 자외선에 손상을 입고 죽어간다는 소리다. 그리고 이러한 손상은 악성 흑색종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등에 난 악성 흑색종은 보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움을 청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솔직히 말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사가 권하는 검진을 전혀 하지 않는다. 여자는 유방에, 남자는 고환에 혹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그걸 잘 하는 사람이 있는가? 점 몇 개를 보려고 거울 앞에 서는 사람은 드물고, 다른 사람에게 자기 등에 있는 점을 봐 달라고 하는 사람은 더욱 드물다. 솔직히 그다지 섹시한 부탁은 아니다. 그러나 피부가 희고 잘 타기 쉽다면, 그 순간의 어색함은 감수할 가치가 있다.

점의 변화를 늘 주의하라

대부분의 악성 흑색종은 새로운 자리에서 생기곤 하지만, 그렇다고 예전부터 있던 점을 무시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악성 흑색종의 30%는 기존 점에서 생긴다. 그리고 기존에 작았던 점이 혹이 되고, 색이 변해가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쉽다.

악성흑색종이 새로운 점에서 생기건, 예전의 점에서 생기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뭔가 크게 잘못될 때까지 의사를 찾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암이 되기 전에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 제거할수록 좋다. 피부과 의사들은 언제나 암 이전의 점들을 찾아 제거하고 있다. 수술 시간은 15분 이내이며 몇 바늘 꿰매지도 않을뿐더러 수술 부위는 수술 중 마취된다. 그리고 지금 피부를 덜 들어내는 것이 나중에 화학 요법을 받는 것보다는 덜 비싸고 덜 무섭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Sara Chod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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