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롯데케미칼, 고부가 설비 증설에 500억 투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울산공장의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생산설비 증설 계획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제품으로, 세계에서 7곳의 업체만 생산하는 고부가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부터 세계 1위의 PIA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결정을 통해 기존 46만톤 규모 생산설비를 약 84만톤으로 늘리면 세계 1위 PIA 공급업체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공장에 증설되는 PIA 생산설비는 기존 고순도테레프탈산(PTA)와 병산이 가능하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 생산을 늘려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치열해지는 세계 석유 화학 산업에서 한발 빠르고 과감한 결정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이라며 "외부 환경 변화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끊임없이 고민하자"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에서 한국 석유화학회사 최초로 에탄 분해 설비(ECC)와 에틸렌글리콜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국내 여수공장 나프타 분해 설비(NCC)증설도 예정됐다.

오세성 기자 sesung@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