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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문고리 3인방' 이재만·안봉근·정호성, 朴 재판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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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근·이재만 채택…정호성은 16일 증인 예정

'청와대 문건유출'·'국정원 특활비' 증언할 듯

뉴스1

왼쪽부터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 © News1 민경석 기자,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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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최측근이던 '문고리 3인방'이 박근혜 전 대통령(66)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5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검찰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은 16일 오전 10시 열리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로써 측근이었던 '문고리 3인방' 모두가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증언하게 됐다.

재판부는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한 증인신문에서 민간인 최순실씨(62)에게 청와대 문건을 넘겨준 박 전 대통령의 혐의 등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물어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 등에 대한 신문에선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를 뇌물로 받았다는 박 전 대통령의 의혹에 대한 심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들의 공소장과 검찰 진술조서를 재판부에 추가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9)의 신문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질문할 사항이 많아 검찰과 피고인 측이 각각 4시간씩 필요하다는 증인신문 계획서를 제출했다"며 "가능한 날짜를 검토해 오는 25일, 26일, 29일 중에 신문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밝혔다.

이 밖에도 이날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앞서 유영하 변호사가 신청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변호인 측은 "(신문하지 않겠다는) 박 전 대통령 본인의 의사가 명백해 이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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